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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린타, 플라빅스보다 합병증 연관성 적어

브릴린타, 플라빅스보다 합병증 연관성 적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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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우회술 받은 PLATO 임상시험 참여환자 데이터 분석 결과

항혈전제인 브릴린타(성분명:티카그렐러)가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간접적으로 사망에 영향을 주는 심장·출혈·감염 관련 합병증과의 연관성이 플라빅스(성분명:플로피도그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플라토(PLATO)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관상동맥 우회술(CABG)을 받은후에 사망한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웁살라 임상연구센터의 연구원인 크리스토프 바렌허스트(Christoph Varenhorst) 이사는 "이번 분석 결과로 인해 관상동맥 우회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포함해 브릴린타를 복용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가 플라빅스를 복용한 환자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플라토 하위 연구는 두 치료군 사이의 관상동맥 우회술 후 사망 원인 차이를 분석한 것이며, 분석 결과 브릴린타 복용그룹과 플라빅스 복용그룹의 관상동맥 우회술 시점부터 연구 종료 시점까지 혈관 및 비 혈관 관련 사망률이 각각 4.0%(25/632)·7.5%(47/629), 0.6%(4/632)·1.7%(11/629)로 나타났다.

또 브릴린타 복용그룹이 플라빅스 복용그룹보다 심장발작, 심장마비, 부정맥·급사, 출혈성 뇌졸중·두개강 내 출혈 및 기타 출혈로 인한 심혈관 관련 사망 건수가 수치적으로 더 적으며,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거나 간접적으로 기여한 요인으로 출혈과 감염이 플라빅스 복용그룹에서 브릴린타 복용그룹보다 더 흔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0년 3월 미국심장학회(ACC)의 연례 과학세션에서 발표한 분석내용에 대한 후속작업으로 진행됐다. 당시 연구는 플라토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 가운데 플라빅스, 혹은 브릴린타 복용을 중단한 후 7일 이내에 관상동맥 우회 술을 받은 1261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됐으며, 브릴린타 복용그룹의 총 사망률이 51% 하락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0년에 진행한 연구는 사망 원인을 혈관계와 비혈관계의 두 종류로만 분류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두 그룹 사이의 관상동맥 우회 술 후 사망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플라토 임상시험의 두 가지 분석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는 ST 분절 상승 혹은 비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스텐트 혈전발생에 대한 블라빅스 대비 브릴린타의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유형·당뇨병 상태·스텐트 유형·아스피린 초기용량 및 무작위 분류 이전의 플라빅스의 복용량과는 무관하게 플라빅스 대비 브릴린타 복용그룹의 절대적인 스텐트 혈전발생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는 신장기능의 지표이자 혈액 바이오마커인 시스타틴 C(cystatin C)를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 혹은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급성관상동맥 환자의 사망 및 심장발작의 독립적인 위험 예측인자로 분석했다.

한편, 브릴린타는 지난 7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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