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젊은 위암 환자 가족, 헬리코박터균 감염 더 잘돼

젊은 위암 환자 가족, 헬리코박터균 감염 더 잘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31 18: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일주 국립암센터 박사, 조직학적 소견 연구결과 발표

▲최일주 연구과장 
젊은 위암 환자를 둔 가족이 그렇지 않은 가족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위암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그에 따른 위염이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에서도 헬리코박터균 감염률과 위염의 빈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최일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연구과장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0세 미만의 위암 환자 185명, 그들의 젊은 형제·자매 130명, 위암 가족력이 없는 일반인 287명을 대상으로 위내시경을 시행해 조직학적 소견을 비교한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젊은 위암 환자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80.5%로 일반인 53.0%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 조직학적 변화도 젊은 위암 환자에서 더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젊은 위암 환자의 형제·자매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63.8%로 일반인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장상피화생 역시 일반인보다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40-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부터 점차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수십 년간 지속된 장기간의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최일주 위암연구과장은 "40세 미만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비교적 여자의 빈도가 높고 암세포의 악성도가 높으며,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등 이후 발생하는 암과 다른 특징이 있다"면서 "젊은 위암 환자의 형제·자매에서 위암 예방을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