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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인식 개선" 피부과·소청과·내과 '합심'

"아토피 인식 개선" 피부과·소청과·내과 '합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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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8가지 권고안' 제시
원인 규명으로 맞춤형 치료 가능…민간요법 의존 지양해야

원인을 알 수 없고 완치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피부과와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들이 힘을 모았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산하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워크그룹은 2009년에서 2010년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 해결법을 담은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8가지 권고안’을 12일 발표했다.

권고안은 '아토피피부염은 질병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원인물질이 다양하므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환자마다 원인물질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 원인물질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게 하거나 극복하도록 돕는 맞춤형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이라는 명칭은 외부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유전적 성향인 아토피와 연관돼 발생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발병원인이 다양하고 악화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피부 관리와 더불어 원인을 규명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아토피피부염의 치료가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 외용약물에 주로 의존함에 따라 장기적인 약물 사용에서 오는 부작용을 우려, 병원치료를 기피하고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 또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왜곡된 의료행태로 인한 환자와 보호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권고안을 따라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워크그룹 팀장을 맡고 있는 남동호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이번 권고안은 특정 한 분야의 전문가 모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있는 관련 전문의들이 모여 일 년여에 걸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권고안

1. 아토피피부염이 만성질환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피부 관리(보습 및 청결)와 치료를 한다.
2. 악화원인 규명을 위해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악화원인들에 대한 회피요법을 시행한다.
3. 면역조절제 및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질병을 호전시키도록 한다.
4. 주치의를 신뢰하고, 검사 및 치료지시에 따른다.
5.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은 자제해야 한다.
6. 검사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 지시와 무관한 음식물 회피는 삼가 한다.
7. 스트레스나 과로 등의 악화인자를 회피하도록 노력한다.
8. 병원에서 실시하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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