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청 9일 평생건강관리센터 개소
30세 이상 구민 대상 기초검진·체력측정·영양상담 무료
노원구는 30세 이상 지역구민 34만여명을 대상으로 기초건강검진·체력 측정·영양실태 조사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평생건강관리센터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평생건강관센터는 △상계(노원구 보건소) △중계(중계 2, 3동 공공복합청사) △월계(월계헬스케어센터) 등 3곳에 운영한다.
센터 개소식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정도열 노원구의회 부의장·우원식 민주당 노원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동섭 민주당 노원병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박강원 노원구보건소장·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이인영 강북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 공공 건강관리센터의 출범을 지켜봤다.
김성환 구청장은 "평생건강관리센터를 통해 구민들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구청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상자는 만 30∼69세 사이의 홀수년도 출생자이며, 70세 이상은 개인건강상태 등을 평가한 후 제한적인 체력측정을 하기로 했다. 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직장인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이 센터에서 실시하는 체력측정은 악력·하지근력·윗몸일으키기·윗몸 앞으로 굽히기·제자리 높이뛰기·전신반응·눈감고 외발서기·심폐지구력 등 10종이다.
기초건강검진은 고혈압·당뇨 등 질병 확인을 위한 혈압·공복 혈당·중성지방·복부둘레·HDL-콜레스테롤 등이 포함돼 있다.
평생건강관리센터는 검사결과에 따라 개인별 건강상태를 정상군·위험군·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위험군과 관리군에게는 맞춤형 운동·영양·금연·절주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생활체육과 운동교실과 연계해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험군을 넘어선 질환군은 조기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연계키로 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평생건강관리사업은 향후 보건소의 예방관리기능을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15개 보건소에 대사증후군 관리센터를 시범 설치, 일상적인 건강체크를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대사증후군 오락(5樂)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는 지난 6월 25개 전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노원구는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의 기능을 확대, 이번에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