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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차세대 동시 다중 검사기술 개발

씨젠, 차세대 동시 다중 검사기술 개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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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분자진단법 보다 탁월한 동시 다중 검사 능력 갖춰
호흡기·성감염 질환 검사제품에 우선 적용…올해 말 상용화 예정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다중 융해곡선 진단기술(TOCETM)을 개발 완료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동시 다중 유전자 검사(Multiplex PCR)와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Real-time PCR) 기법의 한계로 여겨졌던 동시 다중 검사 능력을 확대한 차세대 진단기법으로 주목된다.

씨젠은 이 기술을 우선 자사의 대표 제품 격인 호흡기 질환 검사제품과 성감염질환 검사제품에 접목시킬 계획이며, 올해 말 까지 유럽연합 CE 인증을 획득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존 융해곡선 진단기술보다 다중 검사 능력과 정확도를 월등히 높인 이 기술은 오는 26~28일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임상화학회(AACC)에서 전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인다.

기존 융해곡선 진단기술은 증폭된 유전자의 염기변이가 조금만 있어도 융해 온도가 변화돼 정확한 검사결과가 요구되는 임상 진단 분야에서의 사용은 제한돼 왔다.

또 기존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법 (Real-time PCR)으로는 증폭된 유전자 간의 형광 간섭 현상으로 인해 한번에 측정 가능한 형광시그널이 제한됨으로써 동시 다중 검사를 수행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융해곡선 진단기술을 이용해 보다 정확하고 민감한 임상진단용 다중 분자진단 검사키트의 개발에 노력을 해 왔으나 여러 가지 실험요소의 최적화를 위한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왔다.

하지만 씨젠의 융해곡선 진단기술은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법(Real-time PCR)으로 증폭된 유전자의 고유한 융해온도(Tm) 차이를 이용해 각각의 유전자를 구분해 동시 다중 검사를 가능하게 했다.

씨젠이 개발한 TOCE 기술은 염기변이가 있어도 융해 온도가 변화 되지 않아 일정한 결과값을 꾸준히 얻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하나의 형광 물질로도 여러 병원체 검사를 정확히 수행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시 다중 검사를 하더라도 기존의 단일검사의 민감도를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결과의 신뢰도를 높여줬다.

TOCE 기술은 현재 4개 이상의 다중 형광 채널을 갖고 있는 AB7500(미국 라이프 테크놀러지사), SmartCycler(미국 세페이드 사), CFX96(미국 바이오-라드 사)를 포함해 병원 검사실에 셋팅 되어 있는 다양한 실시간 유전자 검사 장비에서 테스트가 완료돼 검사실내 새로운 장비 셋업과 같은 불필요한 과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편, 씨젠은 이번에 개발된 TOCE 기술을 이용해 16종의 호흡기 바이러스와 5종의 폐렴 원인균, 그리고 7종의 성감염질환 원인 병원체 검사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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