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축구선수 심장검사 지정병원 선정
부산 온종합병원이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중학교 등록 축구선수 심장검사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고 6월 28일 밝혔다.
축구협회와 의협은 지난 2009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축구협회 등록선수들의 심장검사를 의무화 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전문적인 심혈관센터를 갖춘 전국 59개 병원을 등록선수 심장검사 지정병원으로 선정했다.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해 4개 병원이 심장검사 지정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온종합병원이 추가 선정돼 축구 꿈나무들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게 됐다.
지난달 프로축구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져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준 신영록 선수(제주 유나이티드 FC)를 비롯해 2000년 프로야구 경기를 하다 쓰러져 10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사망한 고 임수혁 선수 등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선수들의 심장검사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오일환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소장은 "축구선수 심장검사 지정병원으로서 앞으로 등록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청소년들의 건강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개소한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일본 도시바사의 심장혈관촬영장비(INFX 8000V)와 미국 볼카노사의 심장혈관초음파를 비롯 심장초음파·운동부하심장검사기·심전도검사기 등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혈관조영술·심도자술·관상동맥중재술 등 심혈관질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최근 심혈관시술 1000례를 넘어섰다.
한편, 의협은 유소년 축구선수 심장검사사업을 6∼12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사항목 및 비용은 1차(진찰+운동부하검사) 5만원, 2차(심장초음파검사) 17만원(검사대상으로 통보받은 인원에 한함)으로 지난해보다 1차는 1만원, 2차는 2만원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