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 미국피부외과학회 논문 통해 발표
여드름 흉터치료, 모공축소 등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프락셔널레이저 시술과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시술 후 피부표면의 회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홍반·부종현상 등의 다운타임(회복시간)을 현저히 감소시켜 피부회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여드름 흉터를 가진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한달 간격으로 두 번의 CO2 프락셔널레이저를 시술한 후 얼굴의 한쪽면에 PRP 주사(실험군), 다른 한쪽면에는 생리식염수(대조군)로 처리한 결과, PRP 주사를 처리한쪽이 시술 후 생기는 홍반·부종·딱지 증상들의 회복시간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미국피부외과학회의 공식학회지인 <Dermatologic Surgery>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21세에서 38세 사이의 성인남녀 14명을 대상으로 시술전과 마지막 시술 4개월후의 홍반·부종·딱지의 상태변화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PRP시술에는 농축도 조절이 가능한 PROSYS-PRP 키트를 이용해 각각의 환자에게 6㎖의 PRP를 주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범준 교수는 "일반적으로 프락셔널레이저는 여드름 흉터치료 등 피부미용에 있어서 상당히 효과적인 시술방법이지만 딱지·부종·홍반 등을 수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혈소판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PRP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