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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비만 위절제 수술, 아주대병원 환자들 '만족'

초고도비만 위절제 수술, 아주대병원 환자들 '만족'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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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아주의대 교수팀, 수술 분석결과 발표
"고혈압·당뇨약 등 만성질환 호전 효과"

▲ 한상욱 교수
초고도비만으로 위장 일부를 절제해 내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상욱 아주의대 교수팀(아주대병원 외과)은 최근 5년 동안 시행한 배리아트릭 수술 10건 가운데 7건(수술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2건, 외국인으로 연락이 두절된 1건 제외)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환자 7명(남자 1명, 여자 6명)의 평균 키는 166㎝, 몸무게는 113kg로 최종 감량한 평균 무게는 33kg였다. 공통적으로 비만 합병증인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술 후에는 고혈압 및 당뇨약 복용 중단 또는 인슐린 주사약의 단위가 절반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병원 측은 이들이 받은 배리아트릭 수술이 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 루앙와이위우회술, 소매위절제술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결과는 정상인 대비 초과체중의 절반이 1년 이내 감소하는 등 성공적이었으며, 현재 7명 모두 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2005년에 수술한 김모 씨(수술 전 169㎝ / 163kg / BMI 57kg/㎡)의 경우 수술 후 고혈압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수술 후 1년 만에 78㎏을 감량,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체중감량 효과 이외에도 국내 의료기술과 서비스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달 수술한 몽골인 어모 씨는 “직장 동료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아주대병원에 왔는데 과정도 신속하고 수술이 잘돼 일주일 만에 퇴원한다”면서 “병원의 의료수준과 친절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욱 교수는 “초고도비만인 사람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수명도 정상인에 비해 20년 정도 단축 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했다.

한 교수는 "배리아트릭 수술이 고도 비만환자에서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출혈이나 누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첨단 장비 및 협진체계를 갖춘 병원에서 복강경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수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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