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 친절교육
무한 경쟁시대…무뚝뚝한 의사 No, 친절한 의사 Yes
지난해 말 KTX 완전 개통으로 부산-서울 경부선 구간이 2시간 10분대까지 좁혀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부산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진료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
첨단 장비와 시설 경쟁도 버거운 지역의료계는 친절 경쟁에서도 뒤쳐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올해 '실력 있는 의사, 친절한 병의원' 캠페인을 통해 부산지역 의료진들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친절 마인드 업그레이드를 위해 팔을 걷었다. 부산시의사회는 특히 자체적으로 친절교육을 하지 못하는 소규모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위해 3월 한 달 동안 순회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부산지역 각 의료기관들도 친절한 병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5월에 이어 7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교육을 펼쳤다. 친절서비스 교육 강사를 맡은 박근아 씨는 "의료진들이 열정적으로 교육에 호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친절서비스 교육에 참여한 최경현 온종합병원 진료원장은 "환자가 이해할 때까지 거듭해서 설명하고,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친절의 시작임을 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근 온종합병원장은 "친절서비스에는 왕도가 없고, 지름길이 없다"며 "의사라는 직업을 먼저 내세우기보다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친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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