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관리 사업단파견…기생충감염률 실태조사 결과 발표
9일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캄보디아 중부지역인 크라체로 기생충관리 사업단을 파견, 현지에서 기생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2006년 30%이상이었던 기생충 감염률이 11.7%로 낮아졌다.
지난 6년간 KOICA NGO사업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에 기생충관리 사업단을 파견하고 있는 건협은 매년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중증감염 학교와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기생충질환예방을 위한 보건교육과 크라체 보건국산하 기생충관계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생충 검사 장비와 기자재·소모품·구충약품(알벤다졸·프라지콴텔)·학교 보건실 구급의약품 키트를 제공하고, 지역 보건국 순회 교육용 차량과 보건교육용 포스터, 입간판 설치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사업단장인 채종일 부회장(서울의대)은 “캄보디아 보건부와 협력해 6년 동안 사업을 수행한 결과 30%이상이었던 기생충감염률이 10% 대로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십이지장충의 감염률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빈혈 의심자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건협 장상철 건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한국의 기생충퇴치 성공사례를 전수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가에서 기생충관리사업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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