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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명화', 짝퉁 명화를 아시나요?

생활 속 '명화', 짝퉁 명화를 아시나요?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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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마케팅 이끄는 불후의 명작 복제품, 저렴하게 원작의 그 향기 그대로…

▲ 전시장을 가득메운 복제 미술품.
다빈치의 모나리자, 고흐의 해바라기, 밀레의 만종 등 불후의 명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 주고 구경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어마어마한 금액과 가치를 지닌 세계적 명화들을 일반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명작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있는 가장 저렴하고도 쉬운 방법은? 그냥 프린트를 액자로? 그건 너무 아닌 것 같은데…

직접 그린 명작, 유화물감의 마티에르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림들, 소위 말하는 짝퉁 명작을 전시 판매하는 곳에서는 그러한 갈증을 해소 할 수 도 있을 듯하다.

명작을 원작 그대로 복제하는 짝퉁명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명화(www.seoulmh.com)'. 복제품을 다루는 매장이라서 그런가? 화려하고 세련된 맛이 덜 한 지하매장에는 명작 짝퉁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관계자에 따르면 "복제품은 세단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고급명화, 슈페리어, 수입명화 등으로 나뉘는데 아주 간단한 리터치를 한 그림이 가장 낮은 단계의 고급명화이며, 이 보다 정밀하게 리터치 한 그림을 슈페리어로 구분한다. 수입명화는 말 그대로 수입을 한 복제품을 말하며 실크에 인쇄된 그림을 살짝 리터치 한 작품이다. 그림마다 혹은 리터치의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적어도 슈페리어급은 되어야 원작에 준하는 감칠맛을 살짝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복제화는 리터치의 정도와 그림의 크기(같은 그림이라도 각 각 사이즈가 다르다) 정도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난다.

10년 전부터 정식라이센스를 맺고 특허복제기술로 고흐나 모네 등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재현, 복제품을 만드는 '플러스아트콜렉션'이라는 명화복제전문회사도 있다. 복제화들은 명화몰(www.myunghwamall.com)이라고 하는 자체 쇼핑몰은 물론 TV홈쇼핑·카달로그·미술관내의 아트샵 등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진다.

▲ 수입명화.
이 회사 관계자는 "복제화로 재현하는 방법은 명화원작을 찍은 원본사진으로 캔버스 천에 디지털로 프린팅한 다음 거기에 물감으로 덧입히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러한 기술은 2004년 100대 우수특허대상 수상, 2007·2008년 연속 우수문화경영대상을 받았다"며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기술을 개발, 복제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고흐의 해바라기, 밀레의 이삭줍기 등…가치로 따지자면 액수조차 매길 수 없는 그림을 진품은 아니지만 복제기술과 장비로 거의 흡사하게 재현해 자기 집 안방에 걸어놓고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복제 기술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복제화가 가격이 저렴해도 역시 일반 소비자에게는 가격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한 작품으로는 성이 차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면 좀 더 저렴하게 명화의 향기를 다양하게 누릴 수는 없을까? 바로 '명화렌탈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명화렌탈서비스'란 명화그림을 필요로 하는 공간에 일정수량의 연단위로 계약을 해 계절이 바뀌는 순간마다 다른 그림을 거는 서비스를 말한다. 결국 그림은 필요한 공간에 걸어서 그 기능을 발휘하면 되는 것이지 꼭 돈을 주고 사야만 하는 것은 아니므로 저렴한 금액으로 아트컨설팅도 받으면서 그 분위기를 향유하면 그만인 것이다.

예전 같으면 천대받던 그림들이 기술혁신으로 약간만 떨어져서 보면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정도로 정교한 복제가 가능해졌다. 비록 짝퉁이지만 주변 분위기를 한 순간에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바꾸어 관공서·병원·기업체 등이 오히려 주요 고객층으로 나선다고 한다. 또한 선물용으로도 점차 찾는 이가 많아진다고 하며 명화를 소재로 한 '갤러리화환'도 곧 나온다고 하니 그 아이디어가 참 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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