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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몸속 면역세포를 본다

스마트폰으로 몸속 면역세포를 본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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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구원, 차세대 모바일 바이오분석·의료기기 상업화 성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봉현 박사 연구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몸속 세포의 움직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해 (주)유바이오메드에 기술이전하고 상업화에 성공했다.

독자적 기술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마트폰·스마트패드기반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향후 생명현상 규명, 질병 진단 및 치료, 신약개발, 줄기세포 연구 등 바이오의약 분야에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에서는 몸속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고감도 생체친화성 나노프로브(세포와 결합하여 영상신호를 내는 나노크기의 물질로 생체 내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신호를 제공)를 개발해 암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면역세포 내에 넣은 후 면역세포가 생체 내에서 움직여서 암세포에 접근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으며, 같은 데이터를 실험장비와 멀리 떨어져있는 위치에서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나노프로브에 관한 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했으며, 화학 및 재료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등에 게재됐다.

이 기술은 세포치료제의 치료기전 및 치료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도구로써 새로운 세포 치료제의 개발 및 원천기술의 확보, 세포치료제의 활용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이용한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실제 실험장비가 있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 환경 하에서 연구자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기술은 향후 바이오 분석장비는 물론 원격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이미징(Bioimaging)은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몸속 세포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화 하는 기술로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화공), 기계,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기술을 필요로 한다.

바이오이미징 기술은 몸속 세포 또는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며, 또 이러한 생명현상들을 정량화 해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바이오이미징 기술은 신약개발, 질병진단 등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고가의 첨단 장비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에서 산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폰·스마트패드 기반 모바일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저가이면서 장비를 소형화 했다.

또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손쉽게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연구자가 어디에 있어도 실험 장비내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정봉현 박사팀은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산업체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했으며(총 기술료 6억, 경상실시료 3%), 산업체와 협력해 본 시스템을 상용화 해 5월에 제품을 출시했다.

또 앞으로 첨단 바이오분석 장비뿐만 아니라 진단의료기기 등도 스마트폰·스마트패드와 융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 환경에서 바이오분석 연구 및 질병진단을 수행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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