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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청소년 성장 늦다

흡연청소년 성장 늦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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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임상역학센터

흡연을 하는 청소년이 흡연을 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성장이 늦을 뿐 아니라 골의 건강상태도 악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병원 임상역학센터 조남한 교수(예방의학)팀이 2000년 5월부터 2001년 6월까지 1년간 경기도 수원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2∼18세까지의 청소년 총 323명(비흡연군 267명·흡연군 56명)을 대상으로 골밀도와 신장의 변화를 추적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1년동안 비흡연군의 신장은 평균 4.6㎝ 성장된 반면, 흡연군은 3㎝ 성장에 그쳐 청소년 흡연이 신장 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음파 골밀도검사(m/초) 결과 팔목과 정강이의 경우 비흡연군은 각각 63.4과 32.5인 반면 흡연군은 각각 36.3과 28.1로 나타나 흡연군의 골의 건강상태가 비흡연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비흡연군 267명의 평균 연령 16세였으며 평균 15세인 흡연군의 평균 흡연기간은 약 4년으로 1일 평균 흡연량은 10개피였으며, 대부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청소년기 흡연이 심장·호흡기 및 전립선계통 질환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성장과 골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청소년이 20∼30대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신장에 못 미치거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성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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