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티카그렐러, 클로피도그렐보다 비용 대비 효과적

티카그렐러, 클로피도그렐보다 비용 대비 효과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17 15:4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토 임상연구의 새로운 보건경제성 하위연구에서 밝혀져
스코틀랜드 의학연합(SMC), 덴마크 보건예방부 보험 급여 적용 결정

플라토(PLATO) 임상연구의 새로운 보건경제성 하위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치료제 티카그렐러(제품명:브릴린타)가 광범위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에 있어 제네릭 클로피도그렐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토(PLATO) 임상연구는 EU의 티카그렐러 라벨 승인의 토대가 된 핵심(pivotal) 3상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티카그렐러는 유럽연합(EU)에서 허가 받은 제품라벨에 근거 했을 때 제네릭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삶의 질을 반영한 수명연장의 가치(QALY: quality-adjusted life year)'에 있어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1년 동안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복용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동 기간 제네릭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와 비교했을 때 QALY가 평균 0.13년 높았으며 QALY 당 비용은 2350유로~5700유로를 기록했다.

QALY 당 비용은 각국 정부 및 보험급여 당국에서 의약품의 비용효용성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중요한 척도로, 비용효용성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2만 5000유로~3만 8000유로 수준인 경우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본다.

스웨덴 웁살라 임상연구센터 & 대학병원의 학장 겸 심장학과 교수인 라르스 왈렌틴(Lars Wallentin) 박사는 "플라토 보건경제성 하위연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치료 시 클로피도그렐 대비 티카그렐러의 플라토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임상 효과와 비용대비 효과 모두를 설명하고 있다"며 "이번 하위연구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티카그렐러의 가격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클로피도그렐의 제네릭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게 나타난 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적용한 제네릭 클로피도그렐의 가격은 하루 0.17유로, 티카그렐러는 2.25유로~3.50유로이며, 플라토 임상연구에 참여한 개별 환자의 데이터,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활용해 스웨덴의 기본 분석(base-case analysis)을 토대로 한 보건비용 및 QALY를 첫 1년에 대해 추산했다. 분석 결과 클로피도그렐을 대신해 티카그렐러를 사용했을 때 전반적으로 비용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국제 의약품 경제성평가 및 성과 연구회의 <Value in Health> 5/6월호에 실렸으며 오는 23일 열리는 이 연구회의 연례 국제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9일 스코틀랜드 의학연합(SMC)은 스코틀랜드 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카그렐러에 보험급여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덴마크 보건예방부도 경구용 항혈소판제로는 처음으로 티카그렐러를 광범위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급여를 승인한 바 있다.

영국 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과 독일의 의료품질 및 효율연구소(IQWiG)에서도 각각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영국의 기타 지역과 독일에서의 보건기술 평가 결과를 올 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