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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통일부 북한 이탈주민 의료 협약

명지병원-통일부 북한 이탈주민 의료 협약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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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새조위 신미녀 대표, 김세철 명지병원장, 하나원 윤미량 소장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28일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와 사단법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 등과 함께 의료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북한이탈주민들은 명지병원에서 선택진료비 감면, 문화충격이나 사회부적응에 대한 정신과 상담 등 질병의 치료와 예방 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 해결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지병원 회의실에서 가진 이 날 협약식에는 김세철 명지병원장과 윤미량 하나원소장, 신미녀 새조위 대표 등이 참석, 현재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관리 실태와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앞으로 이들의 빠른 사회 적응과 건강한 생활이 이뤄지도록 물심양면 협력,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세철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소외된 곳에서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상담센터 개설, 해외 의료봉사, 심장병 수술비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 동안 고양경찰서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의료지원을 시행해왔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하나원 내에서 정신과 진료를 맡았던 전진용 교수를 영입,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상담실을 개설하고 이들에 대한 정신과 치료를 특화,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약 2만 명이 넘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으며, 이 중 80.2%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고 있다. 결핵 보균율은 기존 국민에 비해 10배 높은 2%, 간염보균율도 기존 국민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10.7%로 꾸준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탈북 과정에서 정신적인 외상과 적응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 중 10% 정도는 하나원 퇴소 후에도 우울이나 불안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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