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성형외과전문의들 '의료관광' 위해 뭉쳤다

성형외과전문의들 '의료관광' 위해 뭉쳤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22 11:3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로라는 전문의 74명 '한국성형관광협회' 출범
김영진 준비위원장 추대 "혼탁한 시장 정화할 것"

 ▲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축이된 한국성형관광협회(가칭)가 20일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최근 의료관광 활성화로 중국 등 해외 환자들의 국내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성형외과 시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 환자가 늘어나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의료관광 에이전시들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환자 유치를 미끼로 고액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시장이 혼탁해 지고 있는 것. 강남의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진료비의 30%를 수수료로 떼어가는 브로커도 있다"고 전한다. 무분별한 환자 유치와 고액 수수료는 환자의 비용 부담과 의료 질 하락을 초래하고 결국 한국 의료의 불신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 김영진 한국성형관광협회 창립발기인 공동대표
이런 가운데 국내 성형외과 의료관광 시장의 '정화'를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팔을 걷어부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내노라는 성형외과 전문의 74명은 20일 가칭 '한국성형관광협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열고 '의사 중심의'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 개척을 선포했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을 통해 "상당수 국내 해외환자 유지업자들의 횡포로 인한 의료시장의 무질서로 인해 외국인 환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성형외과 시장의 위축과 성형외과 의사들의 해외진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형외과 해외 환자유치 과정에서 정작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나 참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온갖 문제점과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성형외과 전문의들로만 구성된 독자적인 단체를 통해 질서있고 건설적인 새로운 성형의료관광을 개척해야 한다" 강조했다.

앞으로 협회는 △외국인 성형외과 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한국 성형외과 의사의 해외진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외국 의사들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 마련 △성형외과 등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성형관광협회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영진 원장(김영진성형외과·전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전 강남구의사회장)은 "앞으로 협회는 왜곡된 성형외과 의료시장을 바로 잡고 한국 성형외과 의사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성형외과 분야 학회·의사회 등 의료단체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오는 6월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동양아트홀에서 열린 창립 발기인대회에는 김 준비위원장과 함께 공동 발기인대표를 맡은 조인창(반도아이성형외과) 원장을 비롯해 국광식(이데아성형외과)·신용호(BK동양성형외과)·김현수(부산 노즈성형외과)·박성근(대구 요셉성형외과)·유재호(청주 서울성형외과) 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병일 대한미용성형외과 회장과 조성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 등 내빈이 축사를 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