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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환인 1분기 원외처방 '고공행진'

종근당·환인 1분기 원외처방 '고공행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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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LG 매출 감소…대웅·동아 2.6% 증가 그쳐

2011년 1분기 원외처방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종근당과 환인제약이 각각 12.9%·10.8% 성장한 반면, 상위 제약사인 동아제약·대웅제약·유한양행·한미약품·LG생명과학은 매출액이 감소하거나 2%대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원외처방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했다. 그러나 상위 제약사(동아·한미·유한·대웅·종근당·LG생명과학·부광·환인)들의 평균 원외처방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해 평균 증가율에 훨씬 못미쳤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상위 10개사 원외처방 매출액은 6.7% 증가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시스템 가동, 보건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국세청 조사 등 유통거래 감시 강화에 따른 판촉활동 자제 여파로 여전히 의원급의 외형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평균 원외처방 매출액이 2.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 가운데서도 종근당과 환인제약은 매출이 평균보다 높았다.

종근당(12.9%)은 주력제품인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의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리피로우(리피토제네릭) 등 대형 블록버스터 제네릭의약품가 호조를 보였다. 환인제약도 10.8%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유한양행·한미약품·LG생명과학은 매출이 각각 -7.7%·-0.7%·-14.3%로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2.6%, 대웅제약은 2.6%, 부광약품은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들 국내 상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대비 1.4%P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다국적 상위 10개사들도 1분기 시장점유율은 0.4%P 하락한 22.3%대를 기록했다.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중견 제약사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대형 제약사의 리베이트성 판촉활동 자제에 따른 일시적인 반사수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동아제약·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사들이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이 영업위축, 신제품 출시 부재 등으로 크게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자체개발 신약의 신규 출시 및 매출 확대 지속, 블록버스터급 신약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발매,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현지업체와의 완제품 수출계약에 따른 글로벌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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