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생 2명, 3주간 치료내시경 술기 연수
미국 하버드의대 학생들이 최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치료내시경 술기를 배우고 돌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주 동안 병원에서 숙식하며 소화기내과 진료 및 시술 상황을 참관하고, 컨퍼런스와 부서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두 학생은 연수를 마친 후 "조기위암과 조기대장암의 내시경적 절제는 아직 미국 병원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시술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시경실의 10배에 달하는 시술을 하루 만에 완벽히 마치는 놀라운 효율성에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에서의 체험이 앞으로의 레지던트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하버드의대생들의 연수는 이석호 교수(소화기내과)의 소개로 이루어졌다. 2008년부터 1년 반동안 하버드의대에서 전임의사로 활동한 이 교수는 당시 SCI논문을 3편이나 발표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두 학생은 연구활동 도우미로 이 교수의 빼어난 내시경 술기와 대한민국의 높은 의학수준을 접하게 됐다. 이후 하버드의대의 졸업 전 유학프로그램을 이용해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방문했다.
한편 하버드의대는 학생들의 유학대상 병원과 교수를 매우 엄격하게 심사하기 때문에 순천향대 병원과 이석호 교수의 의술은 하버드의대로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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