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성공, 전임상시험 들어가...권영근 연세대 교수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 게재
권영근 연세대 교수(생화학과)가 허혈성 심혈관질환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혈관신생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권영근 교수팀이 새로운 혈관신생 치료 물질인 'DKK2' 유전자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하지허혈 및 심근경색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물실험의 성공으로 현재 전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혈관신생인자로 쓰여왔던 'VEGF'는 혈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어서, 'Ang-1'은 단백질 생산과정에 어려움으로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DKK2 은 분자량이 작고 수용성으로 생체에서 정상혈관과 같은 구조의 혈관신생을 유발하는 특성을 가져, 허혈성 말초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발기부전 및 버거씨병 환자의 치료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연구(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해외 특허출원됐다.
국내외 제약회사들은 허혈성 심혈관질환의 치료를 위해 단백질·유전자·줄기세포 등을 허혈 조직에 투여해 새로운 혈관형성을 유도하는 치료법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질환(48%)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는 돌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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