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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의대학장 ‘실기시험 파문’ 수습 나선다

국시원-의대학장 ‘실기시험 파문’ 수습 나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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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간담회 김건상 국시원장 참석…제도 개선방안 수렴 예정

지난해 실시된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에서 의과대학 일부 학생과 교수가 조직적으로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입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도 손질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주목된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Colleges, 이하 KAMC)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오는 11일 오후 12시 서울의대 본관 제1교수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최근 집단 부정행위 파문으로 제도 손질에 대한 얘기를 공식적으로 꺼내기가 민감해진 만큼 해당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건상 국시원장이 직접 참석해 각 의대 학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KAMC 측은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학생들의 임상 수행능력을 강화한다는 당초 취지를 벗어나 교육과정을 왜곡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각 의과대학의 부담을 가중 시키는 현 실기시험 제도를 수정해 필기응시를 위한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매년 9월 중순부터 실기시험을 치름으로써 각 대학 4학년 교육과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 정상적인 학기 운영이 끝나는 11월 이후로 시험 진행기간을 조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의대 졸업 후 대부분의 학생이 수련을 받는 상황에서 실기시험의 목표가 수련을 위한 기본적인 수행능력을 요구하는 것인지, 숙련을 요구하는 것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온다.

KAMC 관계자는 “이전에도 국시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국시원장과 협회 이사장 등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중요한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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