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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없는 해 참석률 악몽..회칙 개정안 통과못해

선거없는 해 참석률 악몽..회칙 개정안 통과못해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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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총회... 25억8976만여원 새해 예산 편성
선택의원제는 반대, 회원 자율징계권은 관철..의협 건의안건 채택

▲ 서울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료계 내빈들이 의사윤리선서를 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서울특별시의사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가 26일 오후 3시 시의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과 치과,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서울특별시의약인단체장 등이 모두 참석해 성황 속에 열렸으나 정작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특별분회 대의원 등이 대거 불참, 재석대의원 및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회장 정수를 5명에서 7명 이내로 늘리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본회의에서는 재적 대의원 177명 가운데 98명의 대의원이 참석, 가까스로 회의가 성원됐다. 그러나 의장 선거가 있던 지난해 총회 때 153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긴 숫자로 의장, 회장 선거가 없는 해의 고질적 참석률 저하를 실감케 했다.

감사보고에서는 낮은 회비 징수율(69.3%)과 누진된 미가입회원에 대한 해결 의지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어려운 여건에서 집행부 2년차 회무수행이 적극적, 능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의료기관 변경 신고시 의사회 경유와 회원자율징계권 법제화 관철▲공중보건의 처우 개선 ▲예방주사 단체접종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 ▲선택의원제도 도입 반대 ▲약국의 불법 진료행위 근절 대책 강구 ▲담배를 향정신성 물질로 지정해 판매금지 등 무려 58건의 건의안건을 채택했다.

새해 사업으로 국제협력, 회원친선도모, 단체예방접종 및 출장 건강검진 근절, 의료기관 경영 활성화 방안 등 회원복지, 사회단체와의 협력 및 유대강화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25억8976만여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나현 회장은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기본계획과 관련, “정부의 동력상실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1차 의료기관을 게이트키퍼로 삼는 것등 핵심적인 사항은 빠졌으나 무엇보다 복지부가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자성하고 있고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 및 의료계 육성에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그러나 “이번 발표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내용에 포함된 수많은 제도의 시행을 위해 의료계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과 “정부는 재정적자를 더 이상 의사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정부 스스로 책임지는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해 의료계와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6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성황을 이룬 개회식과는 달리 본회의에선 특별분회 대의원 등이  불참해 회칙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의협신문 김선경
이어 축사에 나선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서울시의사회가 의협의 정책이나 국회의원 후원에 앞장 선 것에 대한 감사를 먼저 표시하고 최근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경 회장은 특히 총액계약제와 성분명 처방과 관련 "정부에서는 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현재까지는 가지고 있지 않으며 학자들도 향후 8~10년 이내에는 도입 여건이 안된다는 입장이다“고 밝히고, 다만 ”보건의료미래기획위원회 논의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정부가 마음 먹으면 간다“고 설명하고, "성분명 처방이나 총액계약제로 간다면 2000년 (의약분업) 이상의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회장은 또 진찰료와 관련, 15%를 인상해달라고 정부에 이야기했다고 밝히고, 수가결정구조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총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수 년동안 의료계에 좋은 소식이 없었으나 최근 들어 회원과 집행부의 노력으로 분쟁조정법이 제정되는 등 의료계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의원회는 집행부가 바르게 잘 할수 있도록 머리를 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정면관 원장(정가정의원)등 26명의 회원이 모범회원 표창 등 많은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 명단

▶모범분회=구로구의사회/영등포구의사회/ 한양대학교병원/서울적십자병원

▶모범회원=정명관 정가정의원/ 백명기 신경정신과의원/ 함상수 함내과의원/강미애 강소아청소년의원 /방진현 한마음이비인후과의원/ 이민녕 이민녕성형외과의원/ 차철희 바로선병원/ 김성식 성내과의원 /장순기 노원신경정신과의원/ 이용진 이용진항문외과의원/ 유계수 유계수내과의원/박석준 오세오안과의원/이남도 성신이비인후과의원/ 정원석 미래흉부외과의원/ 김재선 선산부인과의원/ 남일 경해가정의원/ 최원준 내과의원/ 민원식 민이비인후과의원/ 한경일 서울내과의원/ 이정욱 이정욱 피부과의원/ 김남식 애항외과의원/ 변정섭 변정섭내과의원/ 고강희 열린연세정형외과의원/ 유진목 유진목내과의원

▶모범직원=강명지 도봉구 사무국장/ 류옥숙 광진구의사회 사무국장/ 임효숙 원자력병원 교육수련부/ 박성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총무팀/ 김준기 대한의사협회 공제회 국장/ 이정화 의협 대의원회 담당

▶제43회 사랑의 금십자상 =손종관 메디칼업저버 편집국장/ 심재우 중앙일보 기자/ 임승환 YTN TV 차장/ 장익경 한국경제 TV 부국장/ 최관식 병원신문 부장

▶사회봉사 공로패=최종상 고려의대 교수

▶공로패=제18대 의장단 박광수/백종렬/이상구/신동명/이광언

▶대한의사협회장 공로패

-유공회원=노순성 성북구의사회장/ 김흥용 서대문구의사회장/이승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김승진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이재철 서울시의사회 섭외이사

-은퇴회원=최창근 최창근 내과의원/금동팔 신일외과의원/ 한원호 한원호내과의원/김진희 동창이비인후과의원/김수옥 성모의원/권두식 정화의원

▶서울시의사회 공로패(은퇴회원)=박영원 박영원이비인후과

▶서울시의사회장 감사패=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부 수석법의관

▶서울특별시장 표창=김숙희 관악구의사회장/ 조종하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김억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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