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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부담 뇌졸중만큼 크다

COPD 환자 부담 뇌졸중만큼 크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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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한림의대 교수 COPD 66.8점, 뇌졸중 73.38점 발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앓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들이 환자를 돌보면서 느끼는 일상생활의 제약이 소득이 낮을 수록 큰 것으로 조사됐다. COPD환자를 보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그룹으로는 의료진이 아닌 가족과 친구라고 답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정기선 한림의대 교수(춘천성심병원 호흡기내과)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COPD로 입원·외래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정 교수는 환자를 보며 느끼는 부담을 점수화해 0~36점은 '경한부담', 37~72은 '중간부담', 73~108점은 '심한부담', 109~144점은 '매우 심한부담'으로 나눴다.

그 결과,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는 보호부담 평균이 80.1점인데 반해, 100~300만원은 61.6점, 300만원보다 많은 경우는 55.7점으로 소득이 적은 가족의 보호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원은 가족 및 친구들의 지원이 47.4점으로, 의료진의 지지 41.0점보다 높게 나왔다. 평균 부담지수는 66.8점으로 조사됐다.

가족 보호자의 75%는 여성으로 남성보다 월등히 많은 부담을 지고 있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COPD를 앓고 있는 남편의 부인들이었다.

정기석 교수는 "COPD를 앓고 있는 환자 보호자의 부담지수는 66.8점으로 뇌졸중환자 가족의 73.38점과 비교해 크게 낮지 않다"며 "COPD 환자와 보호자들이 지고 있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회적인 지원과 관심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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