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 의학교육환경 대처 능력 및 리더십 배양
의과대학 학장이나 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등이 갖추어야 할 자질을 배양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과정이 국내에서는 처음 올해 개설된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KAMC)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을 소개하며, 경영·행정 등의 체계화된 통합교육을 통해 경쟁력있는 의과대학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딘십 아카데미(Deanship Academy)'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임정기 KAMC 이사장(서울의대 학장)은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의학교육 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배양하는 한편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딘십 아카데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30곳 이상에서 이 아카데미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마다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설될 계획이다. 교육기간은 5일이며, 제1기는 8월말 열릴 예정이다.
KAMC는 딘십 아카데미 개설과 함께 기존의 리더십워크숍은 학장·대학원장을 대상으로 의학교육과 관련한 주요현안에 대한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집중토론 컨셉으로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7차 워크숍은 7월 6~8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다.
한편 KAMC가 개정작업을 진행해 올해 하반기 발간 예정인 학습목표집과 관련, 임 이사장은 "학습목표는 의사국시의 출제기준인 만큼 임상상황에 부합하도록 개정해 학생들이 실제로 진료 가능한 임상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사국시 실기시험에 적용되는 'OSCE(기본임상술기)' 지침 개정판과 실기시험에 추가된 'CPX(기본진료수행)' 6개 항목 지침도 4월안에 각각 출판한다. 또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관련 교재도 올 상반기에 발간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현재 모두 30곳 의대가 가입돼 있는 '기본의학교육평가 컨소시엄'과 관련, "기초와 임상 영역의 시험문제를 공유해 각 의대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의대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모든 의대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 3월부터 2012년까지 서울의대가 주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