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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환자, 8년새 2배 늘어

담석증 환자, 8년새 2배 늘어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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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2003~2010년 1만 2174명 분석

최근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담석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8년새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와부나 우상복부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1~4시간 동안 지속되고, 특히 기름기가 많은 식사를 한 후 또는 과식 후 나타나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담석증이란 담즙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침착돼 형성된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또는 총담관으로 이동해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이다.

전남대병원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외래에서 담석증으로 진단된 환자 1만 2174명(남 6450·여 5724명)을 분석한 결과 2003년 1067명(남 553명·여 514명)에서 2010년에는 2030명(남 1066명·여 964명)으로 1.9배 증가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 연령층이 9336명으로 76.7%를 차지했으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환자도 2745명(남 1335명·여 1410명)으로 22.5%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서도 담석증 환자가 2005년 7만 9000명에서 2009년 10만 3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대부분의 담석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가운데 약 80%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지만, 담낭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전남대병원에서는 8년간 모두 1853명(남 940명·여 913명)에서 담낭염이 나타났다.

박창환 교수(소화기내과)는 "담석증 증가의 원인으로 고령·비만 및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지만, 과도한 다이어트에 따른 콜레스테롤 담석도 증가하고 있다"며 "고지방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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