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노정실 임상시험센터장과 김주영 자궁암센터장이 25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열린 제18차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서 대한암연구재단에서 수여하는 제5회 김진복암연구상을 수상한다.
노정실 임상시험센터장은 폐경전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 호르몬 치료제인 레트로졸과 고세릴린을 병용 투여했을 때의 효과가 폐경후 환자에게 유용한 레트로졸을 투여했을 때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임상 분야의 저명 저널인 <JCO> 2010. 4월호에 게재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정실 임상시험센터장은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된 폐경전 여성에게 레트로졸과 고세릴린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임상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준 첫 임상시험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폐경 전 여성에서 레트로졸과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고세릴린의 병용 요법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선택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영 자궁암센터장은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양이 종양내에 많이 발견될수록 방사선치료 후 치료결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JCO>에 게재해 수상을 하게 됐다.
김주영 자궁암센터장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조기검진 프로그램으로 최근 유병률이 크게 감소했으나 아직도 여성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좀 더 좋은 치료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암종"이라며 "이 연구결과는 자궁경부암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예후인자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크며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