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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감염관리 전담반 신설..."총력 지원"

정부, 의료감염관리 전담반 신설..."총력 지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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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최경희 의원실, 다제내성균 대책마련 토론회 개최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센터장 "감염관리 의료계 도움 없이는 안돼"

정부가 감염병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내에 의료감염관리 전담반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감염병 조사와 감시, 연구, 홍보활동을 총괄해 수행하는 한편 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다제내성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이날 토론회는 최경희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주관,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전염병대응센터장은 25일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 주최, 대한의사협회 주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린 ‘다제내성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양 과장은 “정부 입장에서 그동안 의료감염의 문제를 병원 내부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신종플루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의 문제는 의료기관이 참여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변화를 겪었고, 의료기관을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밝혔다.

이어 그는 “다제내성균 등 신종 감염병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 전문인력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상호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는 기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조직내에‘(가칭)의료감염관리대책반’을 신설키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양 과장은 “질병관리본부내에 의료감염관리 전담반을 마련해 감염병 조사와 감시, 연구, 홍보활동을 총괄해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감염관리를 위한 지원 등 의료기관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 수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책의 시급성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조정해, 감염관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의료계는 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영구 교수
발제자로 나선 송영구 연세의대 감염내과 교수는“감염관리의 경우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병원이 전문인력의 고용이나 시설확충에 투자할 동력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 “감염관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송 교수가 지난해 감염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는 40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관의 83%가‘전문인력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으며 타 진료과의 갈등, 피드백 체계 미비로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답도 각각 40%(중복응답)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이는 국가차원의 지원책 없이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면서 “항생제 관리료 및 감염내과 협진료 현실화, 인력고용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등 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하며, 병원 경영자 및 보직자의 인식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기관에 대한 아무런 지원없이 다제내성균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대책 및 지원방안 등이 논의되어, 우리 의료인의 목소리가 정부 당국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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