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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한파에 구의사회 '꽁꽁'

경영한파에 구의사회 '꽁꽁'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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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사회 2010년 결산 53만원 적자 기록
불우이웃돕기 예산은 그대로…회비 5만원 인상키로

▲ 총회에서 축사를 한 주요 인사들이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왼쪽부터 장선호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한나라당 김선동 의원·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유덕기 도봉구의사회장·이영수 고문·이수현 고문.
개원가의 경영 한파에 이어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제약사들의 후원마저 줄어들면서 구의사회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사회는 24일 제37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0년 회무를 결산한 결과, 통장에 53만원의 마이너스가 기록된 것으로 파악했다.

유덕기 도봉구의사회장은 "142명의 회원 중 137명이 구의사회비를 납부해 96.4%에 달하는 높은 납부율을 보였지만 후원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 회장은 "회비를 인상하지 않고는 반모임이나 상임이사회 회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부득이 회비를 인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예산 확보 문제로 5년째 개최해 온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예산안도 확정하지 못한 채 연말에 별도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하지만 외국인 무료진료·성금 납부를 위한 예비비 등의 예산은 줄이기 않기로 했다. 회원들 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반상회 보조금과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술강좌 개최비에는 더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예산항목도 다시 살렸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집행부가 적자 예산에 허덕여서는 안된다며 33만원인 구의사회비를 38만원으로 5만원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회식에서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은 장선호 대외협력이사가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올해에는 소모적인 논쟁을 잠리 미루고, 의사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힘을 모아 건강관리서비스법안·총액계약제·성분명 처방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무상복지와 무상의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자부담을 10% 정도로 낮추기 위해서는 1인당 7만원 가량인 보험료를 두 배 가량 인상한 14만원 가량을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대표적인 무상의료 국가인 영국에 사는 교민들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문제 때문에 큰 병이 나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는 얘기를 했다"며 민주당의 무상의료시리즈를 비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참석, "어려운 상황일수록 힘을 내서 주민들의 건강을 살펴달라"는 취지의 축사를 했다.

총 142명 중 83명(위임 46명) 참석으로 성원한 본회의에서 유덕기 회장은 회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윤영래 원장(늘편한의원)에게 모범회원 감사패를, 강금화 도봉구보건소 의약과 주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운 뜻을 함께 전했다.

본회의에서는 지난해보다 108만원이 늘어난 5518만원의 예산안과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의료기관적정성평가를 빌미로 처방권 침해 금지 △의료전달체계 재확립 △처방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DUR 보완 △과거 약제비 삭감 중단 △이의신청 가능기간 연장 △지정진료 의료급여 환자가 한의원 및 치과의원 진료를 원할 때 진료의뢰서 미발급 △의사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의협 자율조치권 확보 △의료수가 현실화 △건강보험 재정 정부지원 확대 등을 상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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