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은 새로운 수술법으로 합병증을 10분의 1로 낮추었다.
이 병원 척추수술팀(장지수·이지영·박철웅·안 용)은 최근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277명을 기존 관혈적 절개술(132명)과 경피적 수술(145명)을 받은 환자로 나누어 수술성공률과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수술성공률은 91.7%와 90.4%로 비슷했으나, 합병증 발생에 있어서는 경피적 수술(2.7%)이 기존수술(25%)에 비해 10분의 1정도 낮았다고 밝혔다.
합병증이 이처럼 획기적으로 낮아질수 있었던 이유는 환자에게 최소한의 부담을 주는 최소침습적 수술법 때문이라는 것이 척추수술팀의 설명이다.
이 수술방법은 목 앞쪽을 0.5cm 정도 작은 구멍을 내어 이 곳을 통해 가는 관을 집어넣어 돌출된 디스크 수핵덩어리에 접근시킨다. 그리고 삽입된 관을 통해 내시경과 레이저를 집어넣은 뒤, 돌출된 수핵덩어리를 내시경으로 관찰하며 레이저를 쏘아 수축·기화시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한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조직을 당겨 벌리지 않음으로써 주변 조직이나 신경 및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출혈이 거의 없고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당일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이 시술의 단점은 최소 절개를 통해 정확한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과 정밀한 의료장비의 지원이 필요하며, 연성 목디스크 환자와 노인에게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병원 신경외과 장지수 전문의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경추질환학회와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 척추추간판연구학회에서 이와 관련된 3편의 논문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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