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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지역 첫 '병원학교' 문 연다

서울 서남부지역 첫 '병원학교' 문 연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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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서울 남부교육지원청, 협약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은 14일 서울특별시 남부교육지원청과 '소아청소년 병원학교'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장<가운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아들이 교육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고려대 구로병원안에 서울 서남부지역 최초의 병원학교 개교 및 운영을 통해 장기간 질병으로 고통받는 만성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교육과학기술부 인정 수업을 제공하고 각종 심리치료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전인적 치료를 실시해 환자중심병원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구로병원은 교과부·남촌재단·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본관 8층에 위치한 남촌드림클래스와 소아병동(53병동) 휴게실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실을 확충하는 등 병원학교 운영 전반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은 병원학교 운영과 관련해 자원봉사 지도교사·교육과정 운영 등 행정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학교 교육은 유치부·초등부·중고등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학교 교과과정은 화상강의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현재 연간 1500여명의 환자가 사회복지프로그램실인 남촌드림클래스를 통해 영어교육 및 음악·미술 치료 등의 혜택을 받고 있으나, 교과부 인증 병원학교 프로그램이 없어 장기입원 환아들이 학교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환아들이 교육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남호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서울 서남부지역 병원에는 병원학교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려대 구로병원과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일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병원안에 설치되는 병원학교는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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