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서울 남부교육지원청, 협약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은 14일 서울특별시 남부교육지원청과 '소아청소년 병원학교'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구로병원은 교과부·남촌재단·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본관 8층에 위치한 남촌드림클래스와 소아병동(53병동) 휴게실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실을 확충하는 등 병원학교 운영 전반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은 병원학교 운영과 관련해 자원봉사 지도교사·교육과정 운영 등 행정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학교 교육은 유치부·초등부·중고등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학교 교과과정은 화상강의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현재 연간 1500여명의 환자가 사회복지프로그램실인 남촌드림클래스를 통해 영어교육 및 음악·미술 치료 등의 혜택을 받고 있으나, 교과부 인증 병원학교 프로그램이 없어 장기입원 환아들이 학교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환아들이 교육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남호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서울 서남부지역 병원에는 병원학교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려대 구로병원과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일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병원안에 설치되는 병원학교는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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