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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Heart' 세계 첫 케이스 공인

`AnyHeart' 세계 첫 케이스 공인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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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고려의대 선 경 교수(안암병원 흉부외과)팀 및 서울의대 민병구 교수팀(의공학)이 시행한 인공심장 이식술이 세계적으로 첫 케이스이며, 7월 2일 미국에서 이식된 인공심장 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이 미국심혈관마취학회지 10월호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심혈관마취학회지의 편집장인 Tim Park 교수(미 하버드의대)가 이 학회지 10월호에 게재한 `인공심장의 새벽이 열리는가?'에 따르면 선 교수팀이 6월 11일 말기 심부전환자에게 심박출량을 100% 공급할 수 있는 완전이식형 양심실 보조장치인 `AnyHeart'(한국 바이오메드랩 사)를 이식한 데 이어 7월 2일 미국 루이빌대 그레이·다울링 교수팀에 의해 `AbioCor'(미국 아비오메드 사)가 이식됐다고 밝혀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인공심장 이식술을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인공심장은 모두 심장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식의 가교로써 치료보다는 그 자체가 최종치료가 되지만, 이식에 있어 우리나라의 인공심장은 환자의 심장을 유지하는 전기기계구동형인데 반해 미국의 인공심장은 환자의 심장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지적, 서로 다른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인공심장과 같은 심장보조형은 미국의 심장대치형에 비해 두 심실의 심박출량의 균형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공심장이 오작동을 일으킬 경우 교체하는 기간동안 환자 자신의 심장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환자의 심장은 유전자치료법을 비롯 개발중이거나 미래에 개발될 새로운 치료법에 반응해 회복될 기회를 갖는 점 등이 심장보조형 인공심장의 우수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선 교수·민 교수 팀으로 부터 `AnyHeart' 이식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경과는 국제인공장기학회(11월·일본 오사카)에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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