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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해외 진출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해외 진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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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스텐달사와 2260만달러 수출 협약서 체결

국내최초의 고혈압 신약인 보령제약의 '카나브(피마살탄)'가 총 2260만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멕시코를 시작으로 42조의 글로벌 고혈압 시장에 도전한다.

보령제약은 13일 오전 10시 보령제약 본사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Stendhal)사와 총 2260만달러의 '카나브' 독점 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라이선스 Fee) 660만 달러를 받고 스텐달사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에 대한 멕시코 내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게 되며,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6년간 '카나브' 완제품 1600만 달러를 수출하게 된다.

특히 멕시코 시장에 '카나브(kanarb)'라는 우리 브랜드로 진출함으로써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국산 신약 브랜드를 세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2013년 발매예정인 카나브 이뇨제복합제에 대한 추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더 큰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은 "보건복지부 신약지원과제로 국민의 세금이 지원된 국민 신약으로서 해외 수출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모델로 키워가겠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올해 국내 시장 발매를 앞두고 국산 신약으로서 약효와 가치를 인정 받으며 해외에 진출하게 된 것은'카나브'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밝혔다.

보령제약은 KOTRA '메디스타 이니셔티브'사업 선정기업으로 KOTRA가 멕시코 해외시장조사부터 스텐달사와의 협상까지 집중 지원했다. 또 보령제약은 KOTRA 와 함께 향후 멕시코 시장뿐 아니라, 칠레·베네수엘라·페루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중남미 시장을 함께 공략 할 예정이다.

지난 79년 멕시코 휄신사에 원료의약품 합성기술 수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멕시코 진출이다.

 '카나브'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를 형성하고 있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고혈압치료제 시장(42조원/ARB계열 30조원)에 도전하는 신약으로 주목 받으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1상)을 영국에서 진행하고, 경기도 안산에 cGMP수준의 카나브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 세계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또 지난해 9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국제고혈압학회(ISH)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함으로서 약효를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 스텐달사와 멕시코지역에 독점 수출 협약식을 계기로 멕시코를비롯한 중남미 지역,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및 유럽 등 전세계 지역으로 그 진출지역을 확대해 '카나브'를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카나브'는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 시장에 1분기 시판을 목표로 7200억원 규모의(전체 고혈압 시장 1조 4000억원)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발매 1년 내 M/S 10%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약 350억원을 투입해 5000명의 대규모 추가 임상과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안지오텐신)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인 '카나브'는 신약개발 지원과제로 지정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통해 정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처)로부터 지원금의 32억원을 포함, 총 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어 1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신약으로 지난 2010년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15번째 신약으로 최종 허가 받았으며, 세계 8번째로 개발된 ARB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현재 '카나브'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평가'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통한 보험급여등재 절차가 신속히 진행 중이며, 보험급여가격이 정해지는대로 시판할 예정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국산 신약지원책의 일환으로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 신약허가 심사를 신속히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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