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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한센인 손 잡아

의사들 한센인 손 잡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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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한빛복지협회 18일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 방문
의협 "한센인에 대한 편견 바로잡아야"

▲ 의료봉사에 참여한 김봉옥 의협 사회협력위원회 위원(충남의대 교수·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이 한 한센인의 손을 잡은 채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한빛복지협회(회장 이길용)는 18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있는 한센인 노인의료복지시설인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를 방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협 사회협력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의료봉사에는 전국한센인의료봉사단·충청북도의사회·충북대병원·충남대병원 등에 몸담고 있는 내과·안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 의사 12명이 참여, 전문적인 진료활동을 펼쳤다. 각 단체 및 병원 직원들은 자원봉사에 나서 온정을 전했다. 한센인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안과 및 이비인후과 이동진료차량을, 복지센터는 물리치료기를 지원했다. 대화제약은 한센인들이 평소 가장 필요하다고 손꼽은 첩부제를 후원했다.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 인근에 있는 한센인 정착농원 거주민들도 의협과 한빛복지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한센인 의료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신원형 상근부회장은 "한센인 의료봉사활동이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음에도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센인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료를 받은 한 한센인은 "날씨도 추운데 이 먼 곳까지 내려와 봉사를 해줘서 고맙다"면서 "의사 선생님이 내 두 손을 꼭 잡아 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픈 곳도 치료해 줬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의협과 한빛복지협회는 2009년 2월 한센인 정착마을인 남양주 성생농원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전북 익산농원, 강원도 대명농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협 사회협력위원회는 앞으로 전국 89개 정착촌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의료봉사에는 문용자 의협 고문(지성웰빙의원장)·조인성 의협 대외협력이사 및 사회협력위원장·김봉옥 충남의대 교수(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사회협력위원)·김영재 충남의대 교수(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홍성민 원광의대 교수(원광대병원 안과)·이석희 충북의대 교수(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기영진 충북의대 교수(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충북대병원 안은숙 장경희 윤명주 간호사·이정옥충북대병원 약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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