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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이성잃은 전의총 폭력사태 사과하라"

대개협 "이성잃은 전의총 폭력사태 사과하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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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 위해 폭력까지 총동원 "의사사회 전체에 대한 위해"
의협에 대화·타협 문제 해결 주문…"갈등 치유 최선 다해야"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장과 회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전의총 소속 회원들이 보인 일련의 과격행동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대개협은 "전의총 회원들이 부산시의사회 회원과의 대화가 열린 지난 18일 부산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로 점거와 날계란을 투척하고, 위협 목적의 하키스틱을 소지하는 등 의료인으로서 최소한의 인격마저 스스로 내던지는 폭력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대개협은 "폭력행위 뿐만 아니라 거친 욕설과 비방을 넘어 차마 입으로 옮기기도 부적절한 성희롱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등 이성과 상식을 잃은 감정적 행동으로 국민 앞에 10만 의사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켰다"면서 "전의총 소속 회원들의 극단적인 행동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과 수치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이번 사태로 인해 의협과 10만 의사들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으며, 의료계 내부의 혼란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말았다"면서 "전의총은 이 사태에 대해 10만 의사 앞에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개협은 "전의총은 의협 회장 사퇴를 목표로 방송사 제보에 이어 폭력시위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 의사사회 전체에 위해를 가하고 있음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작금의 의료현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우리 개원의들의 경우 경영난 악화로 한숨이 깊어져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보자고 시작한 게 이번 회원과의 대화"라고 했다.

대개협은 "어떤 일에도 찬반은 갈리기 마련이며, 반대 의사는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다. 의협은 엄연히 회원의 뜻으로 움직이는 민주적인 단체"라면서 "의사들은 건설적인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전문가집단"이라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개협은 "전의총은 일련의 폭력행위 및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앞으로 철저히 자중하라"는 입장과 함께 "비록 반대하는 입장이 있더라도 무력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의협 집행부에 대해서도 "반대세력과도 원활히 소통하고 의견을 수용해 의료계 총의를 이끌어내는 슬기로운 리더십이 부족하진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회원들과 소통을 보다 긴밀히 하며, 작금의 갈등상황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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