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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 유방암 사망·재발위험 30%·50% 감소

허셉틴®, 유방암 사망·재발위험 30%·50% 감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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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슈는 1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전문의약품, 성분명:트라스투주맙)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여성 유방암 치료 현황과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중 HER2 유전인자가 과발현된 유방암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조기유방암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허셉틴®이 1년간 함께 투여될 경우 사망위험성은 30%, 재발위험성은 50%까지 낮출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10년 동안 세 번의 유방암 발병과 수술을 거듭하다 8년 전부터 허셉틴®을 투여 받은 화가 박보순 씨의 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허셉틴®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 라는 유전인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로, 이미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노정실 박사는 "HER2 양성인 유방암 발견 시 허셉틴® 등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해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재발 빈도는 물론 사망률까지 현저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는 올해 10월부터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환자라도 암 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가능하게 돼 조기 유방암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방암은 국내에서 여성암 중 1위(국민건강보험공단 기준)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 중 20~30%에 달하는 HER2 유전자 과발현 환자는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물론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허셉틴®은 1998년 이래 전 세계적으로 약 90만 명의 환자에게 투여됐으며, 현재 전 세계 160 개국 이상 허가 받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 중 하나이다.

한편, 허셉틴®은 지난 1월 '전이성 위암'에서 표준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유럽에서 승인돼 적응증이 추가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월 30일 위암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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