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이프의사회, 산부인과에 호소문 발송 동참 호소
"자정분위기 후퇴"...불법낙태 제보 포상금 지급 등 검토
프로라이프의사회가 산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낙태근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23일 전국의 산부인과에 ‘분만 병원부터 낙태 하지 맙시다’라는 제하의 호소문과 ‘소중하고 행복한 출산, 낙태없는 병원에서’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홍보용 포스터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의사회 관계자는 “낙태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분만 병원에서 조차 낙태 시술을 버젓이 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부터 바로 잡아 나가자고 동료 의사들에게 낙태근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태문제 해결을 위해 임산부들을 일선에서 만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앞장서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사회는 낙태근절 운동을 선포한지 1년이 되는 다음달 본격적으로 ‘분만 병원부터 낙태 안하기 운동’을 선언하고 낙태 근절 및 출산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프로라이프의사회는 불법낙태병원 고발 등 낙태근절을 위해 추진해왔던 기존의 활동들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사회 관계자는 “낙태 문제로 고발된 병원이 제보자를 찾아 고소하는 등 의료계의 자정 분위기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포상금을 걸고 불법낙태에 대한 제보를 받는 방법이나 낙태 병원 앞 시위 등을 낙태를 줄여 나가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