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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 '축소위우회술'로 완치 가능

제2형 당뇨, '축소위우회술'로 완치 가능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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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12개월 추적결과 13명중 11명 정상혈당으로 조절
허경열 순천향의대 교수, 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축소위우회술을 통해 한국형 당뇨병 또는 '마른당뇨'라 불리는 체질량지수(BMI) 30이하의 제2형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허경열 교수
허경열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외과)가 18일 대한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축소위우회술:12개월 추적결과'에 따르면 2009년 8월부터 현재까지 복강경하 축소위우회술로 치료한 환자 86명 가운데 수술후 1년 이상 경과한 13명을 분석한 결과 11명이 다른 치료가 필요없을 정도로 혈당이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 13명(여성 8명·남성 5명)의 평균 BMI는 27㎏/㎡, 평균 연령은 47.5세로 혈당은 물론 수술전 9.53%이던 평균 당화혈색소는 6.2%로, 공복 및 식후 혈당은 각각 210.2 및 321.4에서 110 및 194로 떨어졌다.

나머지 2명의 환자는 교통사고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 경우와 임신으로 일시적 혈당상승이 있었던 경우지만 모두 혈당 조절이 잘 돼 곧 투약을 중지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주사 없이 오로지 수술에 의한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술 관련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아 만족스럽지만, 후기 수술관련 합병증 발생 여부와 당뇨병 완치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추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허 교수는 올해 4월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학술대회에서 2형 당뇨환자에 대한 축소위우회술 후 6개월 관찰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결과는 SCI급 세계적 학술지 <월드저널오브서저리>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허 교수는 또 올해 7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인의 당뇨병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수술결과를 발표했으며, 내년 2월 일본 홋카이도의 세계대사비만학회 힉술대회에서 열리는 '아시아인의 당뇨수술 가이드라인' 조율을 위한 회의에도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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