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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양승조 의원 발언에 민주당사 방문 질의

대전협, 양승조 의원 발언에 민주당사 방문 질의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1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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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앞으로 공개질의 서한 제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4일 민주당사를 찾아 양승조 의원의 "산부인과 진료실에 전공의가 제멋대로 드나들고 있다"는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고 손학규 대표 앞으로 공개질의 서한을 제출했다.

대전협은 공개서한을 통해 "출산을 앞둔 임산모를 마루타로 폄하하고, 진료 현장의 전공의의 명예를 실추시킨 양승조 의원의 인식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환자의 기본권과 신체적 비밀을 비롯한 개인 정보의 보호에 대한 중요성은 충분히 공감하나, 양승조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공의에 대한 환자 동의서'와 같은 방법론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양승조 의원이 언급하고 있는 미국의 환자인권법은 전문인 직능단체에서 윤리와 도덕에 대해 자체적으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현재 국내 각 병원에서 환자권리장전을 제정하고 충분히 숙지하도록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입법적 수단으로 그러한 윤리와 도덕의 영역을 규정하고자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의료인들의 고민과 노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10월 26일 산부인과 전공의 대표 비상총회를 통해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양승조 의원에 대한 분노의 입장을 듣고 이런 문제를 만든 양승조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꼭 받고 넘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민주당의 국민공천배심원으로 참여하는 등 귀 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면이 있었으나, 금번 일로 전공의들 사이에서 매우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고 있다"며 "양승조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산부인과 환자 동의서' 제도에 대한 입법적 절차의 진행에 단호히 반대하는 바이며, 조속히 철회 의사를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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