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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생명, 일본제약사로부터 133억 투자 받아

슈넬생명, 일본제약사로부터 133억 투자 받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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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찌이꼬제약 슈넬 자회사 '에이프로젠'에 28일까지 투자금 전액 납입

슈넬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일본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133억 2700만원을 투자받는다.

21일자로 계약이 체결된 이번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니찌이꼬제약은 28일까지 에이프로젠에 투자금 전액을 납입하고 에이프로젠 지분 33.4%를 취득하게 된다.

니찌이꼬제약은 제네릭의약품 분야에서 일본 1위 업체로써 오사카 및 나고야 주식시장의 1부리그에 상장된 회사이다. 10월 20일 현재 이 회사의 시가 총액은 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며, 다음 달에 동경 주식시장에도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니찌이꼬제약은 올해 봄에 세계 3위의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로부터 44억엔(한화 약 600억원)을 제3자배정  방식으로 투자받고 4.66%의 지분을 사노피아벤티스에 배정한 바 있다. 또 니찌이꼬제약과 사노피아벤티스는 2010년 5월 28일자로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니찌이꼬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합작법인의 단기적인 목적은 특허가 만료되는 사노피아벤티스 제품의 제조판매이지만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중장기적인 핵심 사업의 하나다.

니찌이꼬제약은 지난해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목표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회사를 세계 각처에서 물색해왔다.

한국에서도 에이프로젠을 비롯해 여러 회사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과 기술을 면밀이 검토해왔으며,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여에 걸친 에이프로젠에 대한 기술평가 및 정밀실사를 거쳐 에이프로젠을 최종 개발 파트너로 선정했다.

니찌이꼬제약은 1차로 에이프로젠과 슈넬생명과학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마친 후 에이프로젠으로부터 완제품을 공급받아 일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의 레미케이드 시장은 한 해 약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2013년이면 8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프로젠은 이번에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니찌이꼬제약은 에이프로젠이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들의 일본내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획득과 판매를 책임지게 된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중남미 및 유럽 제약사와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제휴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글로벌 제휴는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써의 자리를 확고하게 하는 것은 물론 에이프로젠이 개발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사업권을 갖게될 슈넬생명과학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 슈넬생명과학 대표는 "자회사 에이프로젠의 개발력과 슈넬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이루어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국내외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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