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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T&G·올림푸스 메디슨 인수 나서

삼성전자·KT&G·올림푸스 메디슨 인수 나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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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기업들이 초음파 진단기기 개발업체인 메디슨 인수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KT&G·올림푸스·SK·필립스 등 국내외 기업들은 메디슨 인수를 위해 '메디슨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JP모건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2002년 무리한 사업확장 등으로 부도가 난 뒤 2006년 칸서스가 인수한 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또 국내 초음파진단기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칸서스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JP모건은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쳤으며,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이 매우 적극적이어서 올해안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러곳의 기업들 중 삼성전자가 인수에 뛰어든 것에 대해 주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이 지난 5월 헬스케어와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3조 3000억원 가운데 삼성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2조 1000억원, 의료기기분야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중외제약과 혈액검사기를 출시했으며, 메디슨 등 의료기기 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해왔다.

이와함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영상진단장비인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 양산에 나선 것도 삼성의 바이오헬스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 대형 매각에 참여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어서 그동안 바이오헬스분야에 대한 진출준비를 철저히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KT&G가 신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고, 내시경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올림푸스가 임수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만큼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서 메디슨이 인기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JP모건은 이달 안에 본입찰 후보 업체를 선정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메디슨 매각 가격을 3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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