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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의사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빛고을 의사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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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 10일 제19회 '광주의사의 날' 행사
회원 및 가족 등 1500여명 참석해 축제의 한마당

가을빛이 완연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빛고을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10일 오전 10시 OB맥주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의사의 날' 개회식.
광주광역시의사회는 10일 회원과 가족 및 내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광주의사의 날' 행사를 열고 친목을 다지는 한편 의료계를 둘러싼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단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 OB맥주 광주공장에서 홍경표 총무이사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에는 김두원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 광주시의사회 고문단을 비롯 김영진 전남대병원장·이민철 전남의대 학장·김만우 조선대병원장·문경래 조선의대 학장·박병란 광주기독병원장·김영길 전남의대동창회장·하상호 조선의대동창회장과 정선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조중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 심사위원장·정효성 광주 북구보건소장 및 최삼영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문응주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전현권 대의원회 의장이 제20회 '무등의림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대상에 송현곤 원장(광산구 호산내과의원), 학술상에 양정렬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성형외과), 공로상에 최선필 원장(광산구 최선필피부과의원)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또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는 광주시의사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정남 광주시의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상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늘 곁에서 용기를 주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한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 단합된 의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산적한 현안을 타개하고 도약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정남 광주시의사회장<왼쪽>이 경만호 의협회장<오른쪽>으로 부터 전달받은 지원금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한편 대구광역시의사회와 전라북도의사회의 의사의 날 행사도 열린 이날 오전 항공기편으로 광주에 가장 먼저 내려오려던 경만호 의협회장은 안개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돼 승용차편으로 대구·남원을 거치는 강행군 끝에 오후 3시께 행사장에 도착해 광주 의사회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경만호 회장은 "쾌적한 가을날 진료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골치아픈 현안도 잊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의사의 날 행사가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무등의림상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류호정 기획이사의 진행으로 타이어굴리기·발배구·축구(승부차기)·줄다리기 예선과 결선이 5개 구의사회 및 3개 특별분회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회원들은 올해 광주시의사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칠십년(연)'을 시제로 삼행시짓기에 골몰했다.

또 회원 가족으로 참여한 어린이들이 한 곳에 따로 모여 투호 등 어린이경기를 벌였으며,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를 해 주는 부스는 어린이와 엄마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아직은 따가운 가을 햇살속에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이 떨어지는 경기장 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되는 가운데 줄다리기 경기장에서는 보다 낮은 지형이 유리하다는 '비책'이 공공연히 떠돌기도 했다.

각구의사회 및 분회별로 마련된 부스에 차려진 각종 음식으로 한판 벌인 점심식사에는 요즘 뜨고 있는 막걸리와, OB맥주 공장이라는 장소에 힘입어 시중에서는 맛보기 힘든 생맥주가 제공돼 흥을 돋궜다. 특히 해마다 동구의사회가 구워주는 '붕어빵'은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억의 맛을 선물했다.

점심식사후 최동석 서구의사회장의 사회로 열린 노래자랑에는 5개 구의사회 및 3개 특별분회 대표가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가창력을 뽐냈으며, 이들의 노래실력은 김영숙 심사위원장(광주여자의사회장) 등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난감해 하기 충분할 만큼 모두 뛰어났다. 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광주시의사회 사무국 박장호 국장과 한 강 대리의 노래도 프로급이었다.

▲ 아직은 따가운 가을햇살 아래 줄다리기로 한 마음이 된 회원들.
최종 경기결과 동구의사회·조선대병원이 공동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준우승은 북구의사회·광주기독병원, 3위는 남구의사회, 단결상은 광산구의사회, 감투상은 전남대병원, 행운상은 서구의사회에 각각 돌아갔다.

또 삼행시짓기 장원은 이정옥 회원(동구의사회), 노래자랑 최우수상은 나선윤 회원(전남대병원)이 차지했으며, 참석자 가운데 최연장자·최연소자·최다참가가족·최다참가분회 및 추첨을 통해 행운상을 시상하며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이어 의사의 날 행사까지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정남 광주시의사회장은 "지난해에는 신종플루의 여파 때문에 의사의 날 행사가 취소돼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 행사에 많은 회원과 가족이 참여해 모두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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