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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성의학 올림픽'

서울에서 열린 '성의학 올림픽'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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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의학회 제14회 학술대회 오늘 막내려

세계 최고권위의 성(性) 의학 학술대회인 세계성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Sexual Medicine, ISSM) 제14회 학술대회가 서울 COEX에서 26일 개막돼 30일까지 계속 됐다.

'성 건강, 건강한 삶으로 이르는 길'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성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한 이번 학술대회는 발기부전·남성호르몬 질환 등이 주류를 이루었던 지금까지의 학술대회와 달리 조루증·여성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성의학 분야 최고권위의 학술지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을 창간한 어윈 골드스타인 교수, 조루증 치료제의 개발 근거가 된 세로토닌 가설을 확립한 마르셀 발딩거 교수, 프릴리지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크리스 맥마흔 교수, 발기부전제의 매일 복용법 연구를 주도한 에우세비오 루비오-오리올레스 교수, 여성용 비아그라로 관심을 모았던 플리반세린의 임상을 주도한 로셀라 나피 교수 등 최고 권위의 성의학 대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모두 300여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논문이 50여편을 차지해 성의학 분야에서 한국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한편 29일 오전에 진행된 '성의학은 어떻게 사회적 문화적 신념을 변화시키나?' 등의 강좌를 비롯 28일 '성의학에 관한 농담(Humor in sexual medicine)' 프로그램 등 ISSM의 학술대회는 학술적 논의의 장으로 그치지 않고, 국가간 성문화에 대한 교류도 빠지지 않는다.

이번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김제종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는 "성 의학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한편 한국 성의학 분야의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며, 조루증과 발기부전 등 남성 성 의학 관련 분야의 최신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남성의 발기문제와 관련된 임상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된 ISSM은 덴마크 코펜하겐을 시작으로 2년 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 문제 등 인간의 성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연구함으로써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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