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임한 최승효 교수, 연간 100례 이상 수술 시행 성공률 높아
"중이염 수술 때문에 서울로 가신다고요? 서울에서 수술 후 재발한 중이염도 제주에서 치료해드립니다."
제주대병원은 그동안 제주도에서 수술이 어려웠던 중이염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막 천공이 있으면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청력이 떨어지는 만성중이염과 귀 주변 뼈조직을 녹이는 진주종성 중이염에 대한 수술은 제주도에서 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 제주대병원에 새로 부임한 최승효 교수가 1년동안 100례 이상의 중이염 수술을 시행해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수술받은 이후 재발한 중이염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고.
최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쳤으며, 수술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수술을 시행해 환자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병원은 "중이염 수술 성공률이 85~90%에 이르며, 수술 후 처치도 최 교수가 직접 마무리한다. 시술 후 처치도 1주에 1회만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과거 귀 수술과 수술 후 처치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던 제주도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은 또 "현재는 수술 대기자가 많아 약 1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곧 이비인후과 교수 한 명을 더 영입할 예정으로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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