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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구 교수, 유럽안면성형학회 연자로

강제구 교수, 유럽안면성형학회 연자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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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코성형 수술법 발표

국립중앙의료원 이비인후과 강제구 과장이 오는 9월 1일 터어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안면성형학회에서 초청연자로 나선다.

강제구 과장은 이번 학회에서 동양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한 코성형 수술법 등에 대한 강의와 비디오 수술시연 등을 진행할 예정.

그동안 동양인의 코수술은 재료가 되는 연골이 양적·질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피부가 두꺼워 연골을 절제하거나 묶어 주는 기존의 코 성형술식에서 서양인처럼 만족할 만한 효과를 주지 못해왔다. 이에 다양한 연골 이식법 (strut, shield graft, cap graft )으로 두꺼운 피부를 밀어 코끝모양을 만드는 방법들이 시도되어 왔지만 약한 연골 구조로 인해 코끝의 지지가 약해서 충분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 과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동양인에서 이상적인 코끝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수술방법으로 변형비중격확장판 이식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의 외부절개법을 피해 흉터가 보이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변형된 비내접근법으로 수술을 하므로 수술한 티가 나지 않고 흉터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짧은 코, 쳐진 코, 뭉툭한 복코, 휜 코 등 동양인이 가지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 유용한 수술법이기도 하다.

이 수술법은 성형외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전문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PRS)’ 2009년 1월호에 게재된 바 있으며, 홍콩· 대만·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코성형의들의 문의와 견학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동양인의 코성형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33년의 역사를 지닌 '유럽안면성형학회(The European Academy of Facial Plastic Surgery)'는 세계적인 권위와 전통을 가진 학회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안면 성형의들이 참석해 학술 발표를 통해 새로운 수술법과 학문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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