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1:34 (금)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 가능성 모델 제시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 가능성 모델 제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16 10: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하대병원 전명신 교수, Immunity에 논문 발표 화제

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 임상연구센터 전명신 교수가 미국의 유명 의학저널 ‘Immunity’ 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 모델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Cbl-b와 Itch라고 불리는 두가지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흔히 단백질들의 분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7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Ubiqutin (Ub) 단백질은 아미노산 중에서도 lysine(K)에 부착해 단백질 분해뿐만 아니라 면역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Ubiquitination은 Ub K48에 부착하는 UB체인(polyubiqutination)이 일어나면 proteasomal 분해가 일어나 Ub가 부착된 단백질을 분해하며, Ub K63에 의한 Ub 체인이 형성되면 단백질 분해와 관계없이 단백질 활성화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논문은 그 중에서도 T세포의 활성에 중요한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T세포 수용체 zeta chain K54에 Ubiquitin이 부착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 보통 알려진 Ub K48, K63 에 의한 Ub 체인형성이 아닌 ubiquitin K33에 연속으로 부착되는 Ub 체인이 형성되어 T세포 수용체 zeta chain의 분해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T세포의 활성을 억제시킨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아울러 논문은 이를 부착시키는데 관여하는 효소가 RING-type Cbl-b와 HECT-type Itch이며 두 효소가 T세포 활성화에 영향을 미쳐 이 두 효소가 없는 경우 T세포 수용체 zeta chain에 질산화가 강하게 일어나 아래 단계의 신호를 강화시켜 자가면역질환이 유발됨을 관찰하였다.

전명신 교수는 “Cbl-b가 결핍된 마우스의 경우는 Th1 자가면역질환이 잘생기고, Itch가 결핍된 마우스의 경우는 Th2 자가면역질환이 쉽게 일어났다”면서 “두 단백질 모두 T 세포의 신호전달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두 단백질 모두 결핍된 마우스의 경우 자발적인 자가면역질환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교수는 “두가지 물질의 작용이 자가면역질환 관련 신약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임상적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