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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도 의료관광시장에 뛰어들다

국립암센터도 의료관광시장에 뛰어들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7.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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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의료관광시장인 미주지역 양성자치료 시장 공략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8일 국립암센터 신관 8층 회의실에서 국립암센터와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23억불 규모(2008년 기준)에 달하는 미주 전립선 암 치료 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양성자 치료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판촉에 협력하게 된다.

양성자 치료상품은 의료관광객 1명당 약 6만불의 의료비와 체류비 지출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으로 방한 의료관광객 1명 유치 시 소나타 3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의료비는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미국의 경우 1억여원 이상인 반면, 국내에선 외국인에겐 1/2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 전립선 암 환자는 총 30~40회 연속 치료를 위해 약 8주간 머물며 국내에 장기 체류하게 된다. 양성자 치료는 비수술로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없어 환자의 일상생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의료관광객의 2~3배에 달하는 1인당 소비지출액이 예상된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가 도달하는 깊이를 정확히 조절 할 수 있어 최대량의 방사선을 투사하면서 주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등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 기술수준과 서비스, 가격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주 지역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한다면, 한국이 미주지역 전립선 암 환자의 최대 유치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미주지역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경쟁력 있는 국가대표 상품을 특화해 개발하고, '신뢰'를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 정서에 기반해 정확한 정보전달 위주의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진수남 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장은 "공사의 LA, 뉴욕, 시카고 등 미주지역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50명 유치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연간 1000여명의 양성자치료 전립선 암 환자를 유치해 총 6000만불의 규모의 관광수입을 창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8 업무협약 후 오후 1시부터는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강당에서 '대한민국 최초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 상품개발관련'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실제 전립선암 환자였으며 양성자 치료를 통해 완치된 해외의 각계인사들은 물론 전미 양성자 협회 대표들이 함께 자리해 한국의 의료관광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가야 할 방향, 관광의료의 미래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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