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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녹십자 고공성장 관심 집중

동아제약·녹십자 고공성장 관심 집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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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 국내용 신약 2개 출시·글로벌 신약 상품화 임박
녹십자 - 독감백신 수출과 M&A로 신성장동력 창출 목표

현재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제약과, 이를 넘보고 있는 녹십자의 성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신약개발 경쟁력을 앞세워 2012년까지 2개의 국내용 신약 출시와 2013년 글로벌 신약 상품화를 앞두고 있으며, 녹십자는 독감백신 수출과 M&A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2010년 2분기 실적은 동아제약과 녹십자의 성장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동아제약과 녹십자의 규모의 경쟁이 기대된다.

▶동아제약, 주력제품 처방부문서 1300억 매출 예상
하나대투증권이 발표한 두 제약회사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동아제약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2256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256억원이 예상된다. 또 주력제품들의 성장으로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전년대비 12% 성장한 1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제품별로는 위염치료제 '스틸렌'이 전년대비 18% 성장한 250억원, 플라비톨(항혈전제)·오로디핀(고혈압제)·오팔몬(허혈성개선제)·아크로펜(소염진통제) 등 주력제품들은 전년대비 15%대 성장이 기대된다.

또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분위기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판촉비용 축소 등으로 2분기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동기 48.8%에서 46.2%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0.5%에서 11.3%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백신판매 증가가 매출 견인
녹십자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164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5% 증가한 244억원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백신부문은 독감백신 매출이 없는 비수기임에도 A형 간염백신과 장염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판매증가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324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혈액제제부문은 알부민과 혈우병치료제 등의 안정성장세에 B형간염치료제 헤파빅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14.3% 증가한 648억원이 예상되며, 전문의약품 부문은 당뇨병치료제·고지혈증치료제·혈액순환개선제 등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2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판매비 절감효과와 별도의 마케팅비용 지출이 크지 않은 혈액·수출부문의 매출증가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돼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동기 23.5%에서 22.6%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GSK 제류로 하반기 의원급 실적 증가 예상
이밖에 동아제약은 2011년부터 신약이 줄이어 상품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아제약은 다국적 제약사인 GSK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로 단기적으로는 2010년 하반기부터 GSK제품 12개품목에 대한 의원급 영업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실적증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해외 개발과제에 대한 제휴를 통해 글로벌신약 탄생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의원급 영업이 확대되면 하반기부터는 녹십자의 성장을 확실히 견제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독자적인 신약개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정부 규제리스크에 안정적이며 특히, 2011~2012년에 2건의 국내용 신약 출시와 해외에서 개발중인 글로벌신약들이 2012~2013년 상품화를 앞두고 있어 국내 최고수준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위장운동 촉진제 'DA-9701', 위염 및 대장염 치료제 'DA-6034',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DA-7218')

▶녹십자, 대규모 현금으로 M&A 적극 추진
녹십자도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독감백신 수출과 M&A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는 제약업계가 최근의 정부 규제 리스크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과 달리 규제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독감백신 원료의 자체개발 성공과 WHO의 품질인증 승인으로 해외수출이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에 확보된 대규모 현금으로 향후 경쟁력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M&A를 추진중에 있다.

이밖에 다수의 임상과제가 진행중인데, 백신과 바이오 항암제, 항체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녹십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비르' 2010년 하반기 출시 예정,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2012년 출시 예정, 결핵백신(BCG 백신) 2012년 출시 예정, 다가백신 2014년 출시 예정에 있다.

또 위암·림프종 등 임상 2개과제(면역세포치료제 2013년 상업화 예상, 폐암치료제 '그린스타틴' 2014년 상업화 예상)를 포함한 총 6개과제의 항암제를 개발중에 있으며, 유전자재조합 방식을 접목한 항체치료제 신약도 개발중에 있다.(파킨슨병, 헌터증후군 임상1상 중)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다수의 준비된 신약 파이프라인이 최고의 성장잠재력이며, 녹십자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현금확보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돼 있어 두 제약회사의 고공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한미약품 성장은 '정체'
한편,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고공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성장이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5.8% 성장 및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등 소기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3% 성장한 6161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83억원 및 505억원을 각각 달성했는데, 올해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인해 영업에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어 한자리수 성장에 그치고 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성장 정체는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동아제약과 녹십자의 2강구도가 확실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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