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항부정맥 신약 '멀택(드로네다론)'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직 보험급여를 받지 못해 비급여로 먼저 출시된다.
멀택은 심방세동 및 심방조동 환자에서 심혈관성 입원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1일 2회 한 번에 400mg씩 복용하도록 허가됐다.
멀택은 기존 항부정맥제인 '코다론(아미오다론)'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심장·갑상선 등 조직 독성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
4628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테나(ATHENA)'연구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입원 또는 사망을 2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계 임상 성과 지표를 개선한 첫번째 항부정맥제로 꼽힌다.
최기준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는 "심방세동은 환자의 입원율을 2~3배, 심부전 질환의 발생율을 3.4배로 증가시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만, 심방세동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심방세동 및 심방조동 환자들의 입원율을 감소시키는데 멀택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늘어나, 2009년 기준 환자수가 약 8만 56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이번 국내 출시와 별도로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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