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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경영서 물러나겠다"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경영서 물러나겠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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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9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용퇴가 필요하다"며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일동후디스의 경영에만 전념하게 된다.

이 회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이후 1960년 일동제약에 입사했다. 입사 후 곧바로 아로나민의 개발에 뛰어든 이 회장은 3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과 생산에 성공하게 되고, 발매 후에는 곧바로 영업부로 자리를 옮겨 아로나민의 마케팅을 주도했다.

또 이 회장의 주도 하에 스포츠 마케팅, 병의원 디테일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고, 이러한 노력과 우수한 약효에 힘입어 아로나민은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을 석권하게 되며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아로나민의 대성공으로 1971년 전무이사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일동제약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이 회장은 와이어스, 시오노기 등 세계적 제약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최신 의약품 생산 노하우를 익히고, 다양한 치료군의 전문의약품 생산라인을 구축함으로써 대형 제약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를 추진함은 물론 첨단의 연구소를 새롭게 건립하고, 국제 GMP 수준의 세파계·항암제 신공장도 완공했다.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위해 새로운 목표관리제도와 신인사제도를 도입하고, KMS·ERP·CRM 등의 선진 프로세스를 도입, 혁신적인 정보 인프라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동제약은 거의 매년 두 자리 수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지난해에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은 "일동제약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활주로를 닦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 길을 달려 날아오르는 것은 후배 일동인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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