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1:18 (일)
영남대병원, '수술'로 외국인환자 유치

영남대병원, '수술'로 외국인환자 유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31 22:4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형진료·수술 위한 중국관광객 9명 6월 1일 진료

베이징연합미영과기유한공사 소속 9명의 중국의료관광객이 6월 1일 오전 9시, 영남대병원(원장 이관호)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다.

이번 방문단은 지난 1월 26일 중국 국제다이어트협회(ISFA)와 영남대병원 간 연간 300명 의료관광단 유치 계약에 따른 것으로, 실제 성형진료 및 수술, 성형강의 등이 이뤄진다.

그동안 지역 의료관광은 건진(건강진단)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고, 미8군을 제외하면 순수한 의료관광객이 수술을 위해 영남대병원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대병원은 그동안 단계별 의료관광 전략을 마련해 1단계 건진, 2단계 개원의 및 중소병원과의 연계, 3단계 수술적 치료 환자 유치를 목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번 성과는 건진과 달리 의료관광이 추구하는 수술적 치료에 따른 복잡한 제반사항을 구축하는 기회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의료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역의 스토리가 있는 의료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영남대병원은 지난 5월 4일 대경대학(총장 강삼재)과 의료관광사업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의료보다 소비효과가 큰 뷰티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서울 강남으로 가는 중국의료관광객을 대구에 붙잡는 전략을 수립한 것.

최선호 영남대병원 대외협력팀장은 "우리 병원에 오는 중국의료관광객은 중국에서 뷰티 숍을 운영하는 CEO들이 대부분이라 서울 강남의 에스테틱이나 뷰티살롱에서 한류미용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크다"며 "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의료와 뷰티산업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중심의 영남대병원 의료관광은 지난 5월 14일 일본NHK가 특집으로 방영한 'Medical Tourizm'에 한국을 대표해 유일하게 소개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여러 나라 중 중국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가장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영남대병원을 취재한 후 NHK 3개 채널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영한 것이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건진 단계를 넘어 지역 중소병원과 연계한 '수술을 동반한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을 목표로 삼고, 일본·요르단 등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의료관광 사업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