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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변화가 '버거씨병' 진료인원에 영향

흡연율 변화가 '버거씨병' 진료인원에 영향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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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05~2009년 자료분석...연평균 2.5% 증가
흡연율 4.3% 줄어든 2006년 환자는 10.9% 감소

'버거씨병(폐쇄성 혈전혈관염)' 진료인원이 최근 4년간 연평균, 2.5%씩, 총진료비는 6.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의 '버거씨병'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성인흡연율 추이와 비교분석한 결과 흡연율 감소가 정체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6.9%와 8.8%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흡연율은 2005년에 비해 4.3%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버거씨병 진료인원도 10.9% 줄어들었다.

버거씨병에 대해 유일하게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 '금연'인 것을 고려하면, 흡연율의 변화가 버거씨병 진료인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별 분석결과 최근 5개년 동안 남성이 여성의 3.4~4.7배 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6%, 여성이 6.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09년의 경우 70세 이상이 28%, 60~69세가 24.2%, 50~59세가 19.8% 등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해, 버거씨병이 흡연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징을 반영했다.

말초혈관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인 버거씨병은 혈관 폐쇄로 인해 사지 말단이 괴사돼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40대의 장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여성 흡연자의 증가로 여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연이 질병의 진행을 막는 유일한 치료법임을 인식하고, 가능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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